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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만두 만들기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만들어봤습니다 (만두소? 만두속?)

by 032-777-5777 2021. 5. 23.

오늘은 토요일인데요. 은지가 만두 만들기를 직접 해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주말이기도 하고 온 가족이 함께 만두 만들기에 도전해봤습니다.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만들어봤습니다.

 

만두소? 만두속?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요. 만두속일까요? 만두소일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그래서 방금 알아봤는데요. 표준말은 만두소가 맞다고 합니다. 참고로 알아두세요. 저는 만두 속에 들어가는 재료라서 만두속인줄 알았는데요. 알아보니 만두소네요. 만두나 송편 등에 들어가는 재료도 소라고 하네요.

 

만두 만들기

저는 김치만두를 좋아하고 집사람과 은지는 고기만두를 좋아하기 때문에 두 가지 만두를 다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밀가루를-반죽하고있는-사진
밀가루를 반죽하는 사진

먼저 밀가루를 반죽해야 합니다. 제가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밀가루에 물을 조금씩 첨가하면서 반죽을 만들어줍니다. 은지도 옆에서 한다고 해서 조금씩 나눠서 반죽을 해줬습니다.

밀가루반죽
밀가루 반죽

동그랗게 밀가루 반죽이 잘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우리 세 식구 맛있게 만두를 먹을 수 있겠지요? 은지도 요즘에 블로그를 시작했는데요. 포스팅하려고 사진도 자기 핸드폰으로 찍습니다. 집사람도 옆에서 보면 웃길 것 같네요. 요리하는데 은지랑 저랑 막 사진을 찍고 있으니 귀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잘게-썰은-김치
김치

저를 위한 김치만두에 들어갈 김치를 잘게 잘라줍니다.

밀가루반죽을-비닐봉지-안에-넣은-사진
봉지안의 밀가루 반죽

아까 만들어 놓은 밀가루 반죽은 비닐봉지에 쌓아서 냉장고에 넣어둬야 한다네요. 숙성을 시켜야 반죽이 쫀득쫀득해진다고 해요. 숙성을 몇 시간은 해야 하는데 저희는 이미 시간이 저녁때라서 1시간 정도밖에 숙성을 못했습니다.

잘게-썰은-부추
부추

부추입니다. 고기만두에 들어갈 만두소는 당면, 부추, 고기 그리고 조미료 이렇게 들어갑니다. 집사람은 만두에 두부 넣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두부는 안 넣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렇게 만드는 것을 부추만두라고도 한답니다.

잘게-썬-당면
당면

만두소에 들어갈 당면입니다.

김치와-당면
김치+당면

당면과 아까 잘게 썰어두었던 김치입니다.

김치와-당면과-고기와-부추
김치+당면+고기

그리고 고기와 부추를 넣어서 섞어줍니다.

김치만두소
김치만두소

그러면 이렇게 김치 만두소가 완성됩니다. 간이 어떤지 몰라서 하나만 먼저 삶아서 먹어봤는데요. 김치 맛이 별로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김치 국물을 좀 더 넣어서 다시 섞어주었습니다.

고기만두소
고기만두소

고기 만두소입니다. 은지와 집사람이 맛있게 먹을 고기 만두소인데요. 사실 저도 고기만두를 좋아했었느데요. 언제부터인지 고기만두는 좀 느끼하더라고요. 반면에 김치만두는 아무리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너무 맛있습니다. 저한테는 비교불가입니다. 무조건 김치만두가 좋아요.

캄포도마와-밀대
캄포도마와 밀대

예전에 선물로 받은 캄포 도마입니다. 집사람이 엄청 아끼는 도마를 오늘 쓰게 되는군요. 저는 여기서 만두피를 만들고요. 제 바로 옆에서는 은지가 만두피를 만듭니다.

밀가루반죽을-얇게-펴주고있는-사진
밀가루 반죽을 얇게 피고있는 사진

1시간 숙성된 밀가루 반죽을 밀대로 얇게 밀어서 만두피를 만드는 과정인데요. 이게 생각보다 너무 힘들더라고요. 어깨 뒤쪽이 너무 아팠습니다. 만두를 집에서 만들어 먹으실 분들은 그냥 만두피는 시중에 파는 것을 사는 게 훨씬 편하고 맛있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만두피
만두피

이렇게 밀가루 반죽을 얇게 민 후에 밥그릇 같은 것으로 꾹 눌러서 살짝씩 돌려주면 저렇게 만두피가 만들어지는데요. 저거 엄청 세게 눌러야 해서 손목이 다 아프더라고요. 얼마나 세게 눌렀는지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아픕니다. 그리고 문제는 저렇게 만두피가 되는 부분을 뺀 테두리 부분을 다시 뭉쳐서 얇게 만들어서 다시 만두피를 만들어야 하는데요. 한번 저렇게 테두리가 된 부분은 다시 밀대로 밀어도 어지간해서는 얇게 밀어 지지가 않더라고요. 저는 힘으로 그냥 꾹꾹 눌러서 얇게 밀기는 했는데요. 땀이 삐질삐질 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그냥 만두피는 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바지에-밀가루-범벅된-사진
바지에 밀가루

어느 순간 제 바지를 보니 검은색 바지가 저렇게 되었습니다. 아주 즐거운 상황이 되었지요?

난장판-된-식탁사진
식탁도 난장판

우리 세 식구가 만두 만들기를 하고 난 후의 모습입니다. 난장판입니다. 사실 바닥까지 더러워져서 더 난장판인데요. 더 이상 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트레스 유발 사진이지요?

드디어-완성된-만두-사진
완성된 만두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고기만두와 김치만두입니다. 만두피가 어떤 건 얇고 어떤 건 두꺼워서 모든 만두의 식감이 전부 달랐습니다. 만두 모양이 참 다양하네요. 개성 넘치는 만두입니다.

군만두와-볶음김치
군만두와 볶음김치

집사람에 만두와 같이 먹으려고 고기를 넣은 볶음김치를 만들어줬습니다. 둘의 조합이 딱 봐도 술 한잔 생각나는 조합이죠?

소주와-만두
만두와 소주

집에 술이 없는 줄 알았는데 예전에 먹다 남은 소주가 반 병 정도 있었나 봐요. 제가 와 이거 소주 한 잔 먹어야 하는 거 아냐? 소주가 없는 게 아쉽네 그랬더니 은지가 소주 있어하면서 냉장고 어디에선가 찾아왔습니다. 귀여운 녀석 아주 귀엽고 이쁘답니다.

은지가-만든-만두-첫번째
은지가 만든 만두1

은지가 만든 고기만두입니다. 보기에는 아주 맛있게 보이는 이 만두는 만두피가 엄청 두꺼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만두 안이 덜 익었더군요. 그래서 요놈은 실패입니다. 

은지가-만든-만두-두번째
은지가 만든 만두2

이것도 은지가 만든 길쭉한 고기만두입니다. 약간 중국집에서 서비스로 주시는 군만두 느낌 나지 않나요? 오늘 만두 만들기를 하면서 가장 군만두다운 만두를 은지가 만들었네요. 만들 때는 몰랐는데 굽고 나니깐 비슷하네요.

 

만두 만들기 후기

오늘 은지와 집사람과 함께 만두 만들기를 해봤습니다. 저는 김치만두 만들기, 은지와 집사람은 고기만두 만들기를 했는데요. 사 먹지 않고 직접 만들어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만두를 만들면서 은지도 좋아하고 저도 사실 좀 재밌기도 했습니다.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즐겁게 만두를 만들다 보니 자주 이런 시간을 가져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시간들이 아이에게는 모두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요즘 보면 아이가 빨리 큰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이겠죠. 최대한 우리 아이에게 더 많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부모의 바람대로 좋은 것만 배우고 좋은 것만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만두 만들기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수제 돈까스 만들기

오늘은 집사람이 자주 만들어 주는 수제 돈까스 만들기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엄청 맛있고요. 얇은 돈까스 입니다. 밖에서 먹으면 느끼하지만 집에서 집사람이 해주는 건 전혀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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