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바로 건너편에는 홈플러스가 있어서 편하게 장도 보고 쇼핑도 하고 그러는데요. 어제는 은지가 감기 기운이 있어서 병원도 갈 겸 쇼핑도 할 겸 홈플러스에 가서 가성비 최고인 홈플러스 초밥을 사 왔습니다.
맛있고 저렴한 홈플러스 초밥
집사람이 서울로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고 해서 제가 은지를 하루 동안 돌봐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은지가 때는 이때다라고 생각했는지 지난번에 청라 쪽에 스테이크 먹으러 갔을때 봐두었던 초밥집이 있다고 하면서 그곳을 가자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때 은지가 이제 다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말을 할 줄은 몰랐었거든요. 그래서 청라쪽 초밥집 검색도 하고 가격도 알아보고 했는데요. 생각보다 가격이 꽤 나가더라고요. 그래도 어쩌나요 내 딸이 먹고 싶으시다는데요. 그래서 저녁을 거기서 먹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은지가 아침부터 자꾸 어지럽다고 하고 콧물도 질질 흘리고 그래서 아무래도 안 되겠더라고요 병원을 가기로 했습니다. 항상 가는 병원이 홈플러스 내부에 있기 때문에 은지에게 병원에 갔다가 홈플러스에서 초밥 파니깐 먹고 싶은 거 담아 오자라고 하고 병원부터 가기로 했는데요. 병원에 이름만 적어놓고 점심시간에 걸려서 초밥을 먼저 사러 갔습니다.
홈플러스에는 여러 가지 초밥을 골라서 담으면 되는데요 10피스짜리 상자와 20피스짜리 상자가 있습니다. 저희는 은지가 먹을 거 10피스 한 상자와 제가 먹을 10피스 한 상자에 먹고 싶은걸 담았습니다. 근데 이 녀석이 지 먹을 거 6개만 담더라고요 왜 다 안 담냐고 했더니 다 못 먹을 것 같아서 그랬다네요. 평소같은면 못먹을 것 같아도 10개를 다 담았을 녀석인데요. 몸이 아프니까 입맛도 없어졌나 보네요. 은지는 병원에서 b형 독감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애가 힘이 없었나 봐요. 병원에서 타미플루 처방을 받아서 약을 먹이고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었으니 우리도 이제 저녁을 먹어야겠죠?
집에 돌아온 후 저녁식사
이건 제가 고른 초밥입니다. 많이 놀라셨죠? 참고로 저는 초등학생 입맛이라 새우초밥만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전 다 새우초밥만 골랐는데요. 옆에서 같이 고르시던 아주머니가 새우초밥 10개가 채워진 제 상자를 보시곤 저를 한번 보시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뭔가 창피해져서 2개는 계란초밥과 게살 초밥으로 바꿨습니다. 이것도 뭐 맛있었습니다.
은지는 연어초밥을 좋아해서 연어초밥만 6개를 담았다가 어차피 10개를 채워야 하니 나머지는 새우초밥을 담으라고 했습니다. 제가 먹으면 되니까요. 홈플러스 초밥 코너에는 종류가 엄청 다양하게 있었는데요 우리는 그냥 좋아하는 것만 담았습니다. 상자 뚜껑에 초밥 먹는 방법이 쓰여 있어서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흰살생선=> 붉은 살생선=>등 푸른 생선=> 비 생선류=> 계란 혹은 군황 이렇게 쓰여있네요. 우리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친절한 설명이었습니다.
자 새우초밥입니다. 맛있어 보이시죠? 같이 동봉된 간장에 폭 찍어 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더라고요. 알싸한 고추냉이도 참 맛있었습니다. 아참 가격 이야길 안 했네요 홈플러스 초밥은 10피스짜리 한 상자에 5,900원입니다. 엄청 저렴하죠. 개당 600원도 안 되는 금액이라서 저렴하게 맛보기에는 딱입니다. 그야말로 가성비 최고입니다. 예정대로 청라로 갔으면 둘이서 4~5만 원은 나왔을 거예요.
이건 은지가 고른 연어초밥입니다. 은지가 한 입 먹어보더니 너무 맛있다고 극찬을 한 녀석입니다. 집사람도 연어초밥을 엄청 좋아해서 냉장고에 연어초밥에 찍어먹는 소스가 따로 있었는데요. 소스 이름은 홀스래디쉬 소스였습니다. 아무튼 그 소스를 찍어 먹었습니다. 새우초밥도 맛있었고 연어초밥도 맛있었다고 하네요. 전 연어는 안 먹어서 잘 모릅니다.
홈플러스 게살 초밥도 하나 먹어봤는데요. 맛이 있긴 했지만 새우초밥에 비할 바는 아니었습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은지가 원래 연어초밥 6개만 먹겠다고 해놓고는 한 상자에 있는걸 다 먹더군요. 그래서 '다 먹을 수 있겠어? 하고 물어보니 당연하지 엄청 맛있어'라고 하더라고요. 이럴 줄 알았으면 한 상자를 더 살걸 그랬네요. 은지가 약을 먹어서 그런지 다시 입맛이 살아났나 봐요. 홈플러스 초밥 역시 가성비 최고입니다.
우리가 식사를 하는 동안 우리 집 고양이 삼월이가 또 뭔가를 얻어내려고 애처롭게 냐옹 냐옹 거립니다. 하지만 줄 건 없지요. 저도 부족하게 먹었는데요. 네가 먹을게 아니란다.
글을 마치며
모처럼 은지랑 둘이서 초밥집에 가려고 하다가 은지가 아픈 바람에 홈플러스 초밥으로 대체했지만 너무 맛있게 먹어서 후회는 없었습니다. 어서 빨리 우리 은지가 완쾌돼서 다시 건강해지면 좋겠습니다. 요즘 b형 독감이 유행이라고 하니 다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요. b형 독감에 관한 글은 어제 썼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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