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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미온수 수영장이 있는 강화도 펜션 그리고 동막해수욕장

by 032-777-5777 2021. 7. 10.

저희는 이번 여름휴가를 조금 일찍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은지가 좋아할 만한 곳을 찾다가 미온수 수영장이 있는 강화도 펜션으로 놀러 갔습니다. 그리고 동막해수욕장에서 칼국수도 먹고 조개도 잡고 왔는데요. 은지가 너무 좋아해서 왠지 뿌듯한 여행이었습니다.

 

미온수 수영장이 있는 강화도 펜션 - 바닷가산책 펜션

저희는 성수기가 되기 전 그리고 평일날 1박2일로 다녀왔기 때문에 숙박비가 아주 저렴했습니다. 부담 없는 금액으로 즐거운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강화도 펜션을 검색하다가 이곳을 결정한 이유는 미온수 수영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은지가 수영을 좋아해서 큰 수영장이 있는 펜션으로 다녀왔습니다. 게다가 미온수라 아이가 춥지 않게 오랫동안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펜션 이름은 바닷가산책이라는 펜션이고요. 이제 시설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강화도 펜션은 3시 입실에 11시 퇴실입니다. 저희는 2시에 도착했기 때문에 시간이 남아서 강화도 주변을 좀 돌다가 3시에 맞춰서 입실했습니다. 사진은 미온수 수영장인데요. 꽤 넓어서 수영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나오면 춥기 때문에 계속 물 속에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깊이는 80~90cm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어른도 수영하기 괜찮은 깊이에 수영장도 넓고 따뜻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물이 엄청 깨끗하지요? 주인분들이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튜브가 비치되어 있는 걸 모르고 와서 튜브도 챙겨 왔는데요. 그냥 여기 있는 걸 사용하는 게 낫습니다. 큰 튜브도 있고 작은 튜브도 있습니다.

은지가 수영한다고 첨벙첨벙하는 동영상도 촬영해 봤습니다.

 

몇시간을 놀았는지 모릅니다. 피곤했는지 밤에 눕자마자 바로 잠이 들더군요. 자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그야말로 천사 같습니다.

수영장 바로 옆에는 이렇게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평상 같은 곳이 있습니다. 사진 찍기에 좋고 잠깐 누워서 쉴 수도 있게 되어있습니다.

신나게 수영을 하고는 저녁 준비를 하러 펜션으로 올라갑니다. 펜션이 어떻게 생겼는지 동영상으로 올려볼게요.

 

저녁은 바비큐 파티를 하고 제트스파를 하기로 했습니다.

집사람이 고기를 굽는 동안 우리 은지는 식탁을 세팅합니다. 다 키웠네요 우리 딸. 행복하다는 말이 그렇게 듣기 좋을 수 없습니다.

형네랑도 같이 오면 좋을 텐데 집합 금지명령 때문에 그럴 수가 없는 게 아쉬웠습니다.

강화도 펜션은 주인분이 직접 청소 및 관리를 하시는데요. 제트 스파를 만져봐도 미끄러운 거 없이 뽀드득뽀드득거립니다. 관리를 아주 꼼꼼하게 잘하셨더라고요.

스파 바로 옆에는 바비큐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환풍기가 여러 개 달려 있기 때문에 스파에서 나오는 습기와 고기를 구우면서 나오는 연기까지 모두 제거되도록 시설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 계속 다이어트 중인데요. 이날은 치팅데이였습니다. 저녁도 맛있게 먹고 밤에 먹는 과자가 왜 그렇게 맛이 있던지 아직도 그 맛이 생각나는군요.

집사람이 돼지고기 소고기 햄 모두 맛있게 구워줬습니다.

맛있어 보이지요? 소주 한잔 했어야 했는데 까먹고 술을 안 사 왔습니다. 

이렇게 고기와 햄을 구워 먹고 숯에는 감자를 포일에 싸서 넣어두었습니다. 제트스파를 다하고 또 출출해지면 구워진 감자를 먹습니다. 이런 데서 먹는 감자는 정말 맛있습니다.

주인아저씨의 설명대로 입욕제를 넣어주고 물을 받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약간 뜨거운 물에 몸을 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동막해변 동막해수욕장

다음날 저희는 11시에 퇴실을 해서 동막해변? 동막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금방 도착했습니다. 인천에서 잘 볼 수 없었던 모래사장이 있는 곳이더군요.

지금은 물이 빠진 상태라 이쁘지는 않지만 물이 들어오면 꽤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저희는 호미를 빌려서 조개를 캐러 나갑니다. 집사람은 허리가 아파서 파라솔에 있었고 은지랑 둘이 조개를 캐러 뻘로 들어갔는데요. 뻘에 발이 푹푹 빠져서 생각보다 걷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은지는 먼저 엄마 있는 곳으로 보냈고요. 저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더 먼 곳으로 갔습니다. 순간 발에서 뭔가 미끈한 게 느껴져서 잡아보니 조개였습니다. 모시조개라고 하더군요.

강화도 동막해수욕장은 이렇게 텐트가 쳐져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도 빌리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아직 이른 시기 이긴 하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잡아온 모시조개입니다. 엄청 크지요? 뻘에 들어가게 되면 진흙이 여기저기 다 묻게 되는데요. 다행히 진흙을 씻어 낼 수 있는 수돗가가 있기 때문에 동막해수욕장을 나갈 때 깨끗하게 씻고 나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느덧 점심때가 되어서 저희는 칼국수를 먹으러 해변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왔습니다.

오랜만에 제가 좋아하는 칼국수도 먹었는데요. 특히 조개가 탱글탱글해서 맛있더군요. 

 

강화도 펜션 동막해수욕장 후기

이번 이른 여름휴가는 강화도 펜션 바닷가산책이란 곳에서 잘 쉬었다가 왔습니다. 제가 인천에 살기 때문에 강화도 펜션까지 50분밖에 안 걸리더군요. 가까운 거리에 저렴한 경비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에도 은지에게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것이 가장 좋았고요. 이제 내가 가고 싶은 곳보다는 은지가 놀기 좋은 곳을 찾게 되더군요. 딸바보라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온수 수영장이 제일 맘에 들었고요. 제트스파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동막해수욕장에서 조개 잡은 것도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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