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가습기 수증기 수돗물을 써야 안전할까요? 가습기 청소법

by 032-777-5777 2021. 3. 24.

예전부터 항상 궁금했었던 것이 있습니다. 가습기 수증기 말인데요. 이걸 직접 흡입해도 건강상 괜찮은 건지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그리고 예전에 이슈가 됐었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 때문에 살균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궁금하더라고요. 그리고 가습기에 사용하는 물은 수돗물을 써야 할까요? 아니면 정수기 물을 사용해야 할까요? 그리고 가습기 청소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가습기 수증기를 직접 흡입해도 괜찮은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조사해보니 가습기를 사용할 때 어떤 물을 써야 안전한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공식적으로 연구된 바가 없다고 합니다. 수돗물을 써야 하는지 아니면 정수기 물이나 생수를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한다는 정확한 지표가 없습니다. 그러나 가습기 제조사는 자체 연구 결과에 따라서 수돗물을 사용하라고 권장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수돗물에는 염소가 들어있기 때문에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수돗물에 들어있는 염소성분이 수증기로 되어서 사람의 폐로 들어간다면 문제가 없을까요? 어떤 이는 수증기에 섞여 있는 여러 가지 성분들이 폐로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미량이기 때문에 건강에 큰 해는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공증되지 않은 의견일 뿐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단정 지어서 말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물을 사용해야 하는지

 

가습기-사용-주의사항-사진
가습기 사용 주의사항 이미지

언제부턴가 집에 있는 공기청정기를 틀어놓고 가습기를 틀어놓으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고점을 찍으면서 띠~띠~경고음 내서 왜 그런가했는데요. 알아보니 가습기에서 발생한 가습기 수증기가 초미세먼지로 분류된다고 하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수돗물을 넣은 가습기 수증기는 초미세먼지 발생량이 일반 증류수를 넣은 초미세먼지 발생량의 100배가 넘는다고 하더라고요. 수돗물은 미네랄 농도가 높아서 초음파로 분해되었을 때 미세먼지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 수돗물 수증기 즉, 수돗물 미세먼지가 우리 인체에 유해한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냥 가습기 수증기를 마시는 건 뭔가 기분이 꺼름직합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습도 유지만 하고 호흡기에서는 멀리 두려고 하는데요. 아직도 확실하게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이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너무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부분이라서 저도 조사를 하면서 해답을 찾기를 원했지만 답은 없었네요.    

 

제조사에서는 수돗물을 쓰는게 낫다고 하고 또 일각에서는 정수된 물이나 생수를 쓰는 게 낫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여기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물의 종류가 중요하다기보다는 가습기에서 번식할 수 있는 세균의 증식을 막는 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가습기의 청결을 위해서 물을 매일 갈아주고 가습기 청소도 자주 해주면 별다른 무리는 없을 것 같은데요. 환경부에서도 이런 부분들에 대한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한번 보실까요?

 

가습기의 안전한 사용 및 관리를 위한 수칙

1. 매일같이 물탱크를 완전히 비우고, 닦고, 표면을 건조시키고 난 후, 다시 물을 채워서 사용하라.

=> 미생물의 증식을 최대한 억제시켜준다. 이러한 작업은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은 후 실시한다.

2. 가능한 한 무기 광물질이 적게 함유되어 있는 물을 사용하라.

=> 스케일의 형성을 억제하고 아울러, 무기물질이 공기 중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

3. 가습기를 3일에 한 번씩 청소하라.

=> 솔을 사용해서 내부에 있는 스케일, 부착물, 필름 형태의 막 등을 깨끗이 닦아 낸다. 그리고 완전히 건조한다.

4. 물이 가습기 내부에서 오랫동안 그냥 방치되어 있지 않도록 한다.

5. 스팀 증발식 가습기는 아이들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둔다.

=> 화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6. 실내 습도가 50%를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

=> 만일 창문, 벽, 그림 등에 수증기 응결 현상이 나타나면, 가습기의 위치를 변경시켜주고, 습도 설정을 낮춰 다시 한다.

7. 제조사의 주의사항을 따라서 사용하고, 관리한다.

8. 가습기를 사용하는 계절이 끝나가게 되면, 모든 부분을 건조해 보관하고, 카트리지나 필터 등은 폐기 처분한다.

이상은 환경부가 배포한 관리 수칙 내용입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가습기 살균제는 써야 할까요? 쓰지 말아야 할까요?

 

사용상 문제가 없다는 공식적인 학술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살균제를 써서 가습기 내부에 있는 세균들의 증식을 억제시킬 수는 있겠지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그 사건 때문에 사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 귀찮고 피곤하더라도 가습기를 자주 청소해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세균억제가 목표이기 때문에 살균제를 사용해서 세균 증식을 막는 것 보다는 깨끗하게 자주 청소를해서 세균증식을 막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시중에 파는 가습기 중 천연 가습기나 에어워셔 같이 자연 가습이 되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항상 습도는 5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하니 사랑하는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서 조금은 청소를 하는 수고를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