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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계양산 등산 초보자 코스 은지와 함께 처음으로 가 본 계양산

by 032-777-5777 2021. 7. 25.

전부터 은지가 등산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해서 이번에 처음으로 계양산 등산 초보자 코스를 시도해봤습니다. 이게 정말 초보자 코스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계양산 등산 초보자 코스

저와 은지는 집에서 출발할 때 미리 김밥이랑 음료수 그리고 시원한 오이와 얼음물을 챙겨 왔습니다. 은지 가방에 넣고 제가 메고 등산을 시작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힘들더군요. 그나저나 등산 간다고 며칠 전부터 설레어하던 우리 딸을 생각하니 너무 귀엽네요.

계양산 등산 초보자 코스는 계양산성 박물관 - 팔각정 - 하느재 고개 - 계양산 정상 이렇게 간다고 합니다. 처음에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계양산성 박물관에 주차를 하고 등산을 시작하는데요. 시작하자마자 돌계단이 엄청 높게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돌계단 오르는데 이미 지쳐버렸습니다. 돌계단을 오르고 나서 작은 정자가 있어서 은지와 둘이서 잠시 쉬었다가 팔각정이 있는 곳으로 가는 도중에 갑자가 배가 엄청 아픈 거예요. 땀은 삐질삐질 나고 다리는 아프고 은지도 챙겨야 하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패닉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은지를 다시 설득해서 다시 계양산 박물관 입구로 내려가서 화장실을 다녀왔는데요. 시작도 하기 전에 땀으로 샤워를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힘든 돌계단을 다시 올라서 팔각정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정상에서 먹기로 한 점심이었지만 이미 시간이 1시가 넘었기 때문에 팔각정에서 점심을 먼저 먹기로 했어요. 팔각정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저 멀리 정상 쪽을 바라보니 저 산등성이를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정말 힘들어 보이는 저 산을 이렇게 올라가는 게 초보자 코스라는 게 믿기 어려웠습니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경치는 좋았습니다. 제 인생에서 두 번째 등산을 제 딸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은지가 산 정상에 올라가면 유명한 고양이 2마리가 사는데 그 고양이가 보고 싶다고 해서 꼭 정상에 올라가고 싶었는데 이미 초반에 배가 아파서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갔다가 다시 왔기 때문에 기력을 너무 소진해서 그런지 몸이 너무 지쳤습니다. 그래서 정상까지는 못 올라갔습니다. 요즘에 다이어트를 한다고 매일 집에서 스텝퍼를 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는데요. 등산을 하면서 쓰는 근육과 스텝퍼로 단련되는 근육은 다르더군요. 

계양산 등산 초보자 코스 후기

우리 딸랑구도 많이 힘들었을 텐데 확실히 애들이라서 그런지 저보단 훨씬 팔팔하더군요. 내려가는 길에 저는 다리에 힘이 풀려서 후들후들 거렸는데요. 우리 은지는 곧잘 내려오더라고요. 귀엽습니다. 근데 계양산 등산 초보자 코스가 이렇게 힘들면 중급자나 상급자 코스는 얼마나 힘들지 가늠이 안되는군요. 심지어 저는 다음날부터 완전히 다리에 알이 심하게 배어서 한 3일은 고생한 것 같습니다. 은지에게 다음에 올 때는 꼭 정상까지 가보자는 굳은 약속을 하고는 다음을 기약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전 원래 등산을 안 좋아해서 내 인생에 등산은 없겠지 하고 20년 전에 다짐을 했었는데 우리 딸랑구 때문에 등산을 다시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은지도 처음 경험한 등산이 좋았는지 다음에 꼭 다시 오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다음에는 낚시를 해보자고 해서 어린이용 낚시 도구도 구입해놨습니다. 다음번에는 낚시 다녀온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여기까지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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