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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대부도 유리섬 박물관도 가고 일몰보러 탄도항에 다녀왔습니다

by 032-777-5777 2021. 10. 10.

지난 주말 오랜만에 대부도에 놀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칼국수도 먹고 회도 먹고 그랬는데요. 일정은 대부도 유리섬 박물관이랑 탄도항에 다녀오는 것이었습니다. 아쉽게도 구름 때문에 멋진 탄도항의 일몰은 보질 못했네요.

 

대부도 유리섬 박물관

대부도에는 점심에 도착을 했습니다. 바로 인근의 칼국수집에서 칼국수와 해물파전을 먹고 대부도 유리섬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의 입장료는 어른 만원, 어린이 8000원이었는데요. 저희는 어른2에 은지까지 총 2만 8000원을 주고 입장을 했습니다. 그러면 5천 원짜리 카드를 주는데요. 박물관 안에서 과자나 음료수를 먹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도 유리섬 박물관에 들어오면 미술관도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야외공원도 있습니다. 우리는 처음에 미술관부터 구경을 했는데요. 여러가지 아름다운 유리공예작품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곳은 대부도 유리섬 미술관입니다.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았고 아담한 사이즈였습니다.

이쪽이 입구부분입니다.

유리섬 박물관에서는 아이들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유리컵에 원하는 그림을 그려서 자신만의 유리컵을 만들 수도 있고요. 모래로 유리를 갈아서 모양을 내는 작업, 그리고 목걸이, 반지 등 액세서리 등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은지는 글라스페인팅이라는 체험을 했는데요. 체험비용은 15000원이었습니다. 물감이랑 붓은 테이블에 항상 비치되어 있었고 나눠준 용지에 원하는 그림을 그려놓고 제공된 빈 유리컵 안에 넣은 후 미리 스케치한 그림을 물감으로 그리면 되는 작업입니다. 다 그린 유리컵은 직원이 오븐에서 약 30분간 구워줍니다. 그러면 유리컵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바로 옆 광장 같은 곳에서는 유리공예작가분이 직접 유리 화병을 만드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보는 것은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은지도 신기해하더군요. 저도 신기했습니다. 

 

야외공원

여기서만 쓸 수 있는 제공된 카드로 커피도 먹고 구슬아이스크림도 사주고 했는데요. 야외로 나가보니 야외 공원도 이쁘게 잘 꾸며져 있어서 잠깐의 여유를 즐기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그네를 좋아하는 우리 은지 나중에 단독주택에 살게 되면 꼭 나무 그네를 만들어줘야겠습니다.

 

탄도항

이날 일몰 시간이 6시 14분이라서 시간에 맞춰서 탄도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이곳에서 탄도항까지는 약 15~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차가 꽤 막혀서 시간이 좀 걸리긴 했는데요. 문제는 탄도항에 들어왔는데도 주차할 곳이 없어서 한참을 헤맸습니다. 역시 대부도의 주말은 힘든 곳이더군요.

대부도 탄도항은 일몰로 유명하죠. 탄도항은 제가 집사람과 은지랑 몇 년 전에 왔을 때랑 꽤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바닷길을 따라 어느 정도 들어오면 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탄도항에 시간에 맞춰 오긴 했지만 구름이 너무 많아서 일몰 구경은 할 수 없었지만 멋진 일몰이 아니더라도 상쾌한 공기와 바다내음 그리고 적당히 어두운 풍겨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풍차를 지나면 바로 누에섬입니다. 우리는 여기 바닷길 바로 옆에서 소라와 작은 게들을 잡아서 구경하다가 놓아줬는데요. 이때 은지가 팔에 차고 있던 옥구슬 팔찌가 같이 날아가는 바람에 은지가 아끼던 팔찌는 추억 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구름 낀 탄도항 방문 기념 가족사진입니다. 다음번에는 꼭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횟집에 들러서 맛있는 회도 먹고 돌아왔습니다. 하루 종일 배가 부른 상태였던 것 같네요. 왠지 먹을 걸 계속 주면 저는 계속 먹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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