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고양이 장난감 전동회전나비

일요일입니다. 원래 비가 안 오면 청라호수공원에 놀러 가기로 했는데 비가 많이 오고 있네요. 그래서 은지랑 다이소에 놀러 갔습니다. 저는 다이소 고양이 장난감 중에서 전동회전나비를 구입했어요.

 

다이소 가는 길

다이소 가는길에 문득 뒤돌아 보니 우리 딸랑구 은지가 기분이 좋아서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 장 찍어봤습니다.

활짝웃고있는 은지

엄청 환하게 웃고 있지요? 다이소가는게 뭐가 그리 좋다고 저렇게 좋아합니다. 엄청 귀엽습니다. 다이소 가는 길에 현금을 좀 인출하려고 은행에 잠시 들렀는데요. 바닥이 미끄러워서 은지가 넘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이소에서 물건을 사서 집에 오는 길에도 은지가 촐랑거리다가 또 넘어졌어요. 총 4번을 넘어졌는데요. 크록스 신발을 신고 있더라고요. 바닥이 거의 다 달아져서 비가 오면 엄청 미끄러운가 봐요. 비 올 때는 절대 크록스 신발은 피해야겠습니다. 4번이나 넘어졌으니 다리도 까지고 발목에 피멍도 들었는데요. 그 모습을 보니깐 갑자기 저도 화가 나서 괜히 애꿎은 은지한테만 뭐라고 했네요. 조심 좀 하면서 다니라고 그랬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애가 더 아팠을 텐데 제가 막 뭐라고 한 것 같아서 말입니다.

 

고양이 장난감 전동 회전 나비 리뷰

다이소에서 2000원 주고 샀는데요. 원래는 살 생각이 없었는데 은지가 어디서 골라왔더라고요. 보니깐 값도 저렴하고 우리집 고양이 삼월이랑 노랑노랑도 좋아할 것 같기도 해서 그냥 구입했습니다. 

포장되어 있는 전동회전나비

원래 고양이 장난감은 보통 낚시대 같은 거에 생쥐가 달려있는 그런 게 대부분인데요. 사람이 손으로 흔들면서 놀아줘야 하기 때문에 계속 놀아주기는 힘듭니다. 그런데 이건 그냥 전원만 켜놓으면 지가 알아서 작동하기 때문에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조립해 본 전동회전나비

포장 비닐 상자를 뜯고 조립을 해봤습니다. 가운데 축이 돌아가면서 나비가 같이 돌아가는 원리입니다. 나비가 돌아가다가 고양이가 건들면 넘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조금만 더 무거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만 저렴하니깐요. 많은 걸 바랄 수는 없지요.

건전지 투입구

전동 회전 나비의 밑부분에는 건전지가 들어가는 부분이 있는데요. AAA건전지 1개가 들어갑니다. 포장되어 있는 설명서에는 어떤 건전지가 들어가는지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뜯어보니 AAA 건전지가 들어갈 공간이 있더라고요. 마침 집에 AAA 건전지가 있어서 그걸 사용했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에는 AA 건전지나 AAA 건전지는 꼭 구비해 놔야 편합니다. 아이들 전동 장난감에는 건전지가 꽤 들어가니까요. 여하튼 AAA 건전지를 전동회전나비에 넣고 전원을 켜보니 잘 돌아가더군요. 3초짜리 영상을 보시면 어떻게 구동되는지 아실 거예요.

 

고양이 장난감-전동 회전 나비 동영상

전동회전나비 작동 영상

잘 돌아가지요? 우리 집 고양이 삼월이랑 노랑노랑에게 가져다주고 전원을 켰더니 삼월이는 별로 반응이 없었고요. 노랑노랑은 잘 가지고 놀더라고요. 고양이 펀치는 참 빠른 것 같습니다. 보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아빠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집에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은 다이소 갈 일 있을 때 하나 구입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희 집 고양이들은 잘 가지고 놀더라고요. 하지만 언제까지 가지고 놀지는 저도 모릅니다. 금방 싫증을 낼 수 도 있으니 고양이 장난감들을 번갈아 가면서 놀아주면 되겠지요.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저는 다음에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