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결국 대형 팝잇을 사줬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인싸템 팝잇을 아시나요? 저도 우리 딸이 엄청 좋아해서 몇개 사줬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대형 팝잇을 사달라고 하네요.

 

대형 팝잇을 구입하게 된 계기

저는 은지에게 이미 4개의 팝잇을 사줬기 때문에 이미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 친구 누구는 나비 팝잇이 있다는 둥, 친구 누구는 대형 팝잇이 있다는 둥, 또 친구 누구는 집이 엄청 부자인가봐 팝잇이 10개도 넘게 있대. 뭐 이런 이야길 하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더이상은 안사줄 생각이었는데요. 어디서 팝잇에 대해서 글을 한번 읽었는데요. 상술일지는 모르겠지만 대형 팝잇이 집중력 향상에는 좀 더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대형 팝잇의 경우는 총 256개의 반구로 되어있는데요. 한쪽면의 반구를 모두 눌러주는 시간동안 집중력이 오랫동안 유지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은 팝잇보다 훨씬 더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제가 팔랑귀라서 그런지 혹 하더라고요. 집중력에 좋다는데 사줘야지 하면서 밤에 자기 전에 주문을 넣었습니다.

 

대형 팝잇의 종류와 특징

대형 팝잇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제가 사준 대형 팝잇은 30cm x 30cm짜리 팝잇인데요. 조금 더 저렴한 20cm x 20cm짜리 팝잇도 있습니다. 모양도 가지각색인데요. 나비 모양의 대형 팝잇도 있고요. 어몽어스 모양의 대형 팝잇, 그리고 다양한 도형 모양의 팝잇도 있습니다. 색깔도 여러가지 인데요. 단색에서 부터 무지개 색깔 그리고 파스텔 색깔까지 있습니다. 게다가 야광 팝잇에 빛을 보면 색이 변하는 팝잇까지 정말 다양하고 기발한 팝잇들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같은 팝잇인데도 무지개색 팝잇보다 파스텔색 팝잇이 더 비싸더라고요. 상술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제일 비싼 파스텔 대형 팝잇을 사줬습니다. 기왕이면 더 비싼걸로 해주고 싶은 아비의 마음이랄까요. 하지만 일반 팝잇에 비해서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저는 배송비까지 2만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만원 중후반대 대형 팝잇도 있긴 있었는데요. 저는 이 파스텔 색이 마음에 들어서 조금 더 비싸더라도 이놈으로 골랐습니다.

대왕팝잇

이번에 사준 대왕 팝잇인데요. 제가 봐도 이쁜것같습니다. 그냥 무지개색 보다 훨씬 이쁜것 같아요. 은지랑 아까 대형 팝잇으로 게임도했는데요. 만지는 느낌도 좋았고 누를때마다 폭폭소리가 나는데요. 그 소리도 듣기 좋았습니다. 어른의 눈으로 볼때 저게 뭐라고 저런걸 가지고 놀까?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아이들이 왜 좋아하는지 한번 경험해 본다면 다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형 파스텔 팝잇

아까 은지랑 대형 파스텔 팝잇을 가지고 놀고 있는데 집사람이 은지보다 제가 더 재밌어 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은지랑 팝잇의 반씩 나눠서 누가 빨리 누르나 시합도 했는데요. 아빠가 되서 봐주는게 하나도 없다고 집사람한테 혼났습니다. 저도 모르게 막 눌렀나봐요. 여하튼 대형 팝잇은 폭폭 누르는 것도 재밌고 한번에 찌그려뜨리면 뽀보보복 소리가 나는데요. 그것도 엄청 느낌이 좋습니다.

 

대형 팝잇 구입후기

은지가 저한테 사달라고 했을때에는 제가 안된다고 했었다가 글의 서두에서 말한것 처럼 생각이 바뀌어서 밤에 자기 전에 구입을 하고 은지한테 서프라이즈를 해주려고 했는데요. 은지가 저보다 택배 소리를 먼저 듣는 바람에 서프라이즈는 실패했지만 아이가 엄청 좋아해서 선물을 주는 제 기분도 좋았습니다. 오늘은 주말이지만 밖에 비가 오는 바람에 원래 계획했던 곳으로 놀러가지를 못하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대형 팝잇이 빨리 배송되는 바람에 우리 은지는 오늘 하루도 재밌게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전 또 다음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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