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로 대부도 맛집에서 칼국수도 먹고 바람도 쐬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일상 글을 올리네요. 저희가 원래는 인천 만수동에 살아서 틈만 나면 대부도로 드라이브도 가고 맛있는 칼국수도 먹으러 가곤 했는데요. 서구 쪽으로 이사를 온 이후로는 통 가보질 못하네요. 그래 봤자 30~40분 차이밖에 안 나는데 말이죠. 자그럼 대부도 맛집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어지간하면 외식을 안하는 우리 가족이지만 대부도 맛집인 대부도 손칼국수가 너무 먹고 싶기도 하고 집에만 있는 가족들 바람도 쐬어주려고 대부도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드라이브는커녕 고속도로가 거의 주차장이었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대부도에 오는 거지? 하는 짜증 섞인 마음으로 약 2시간을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운전을 해서 대부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막상 도착을 하니 오랜만에 보는 칼국수 집이 참 정겹게까지 느껴지더군요. 그만큼 틈만 나면 갔던 곳이기도 했으니까요. 예전에 부모님 모시고 갔을때에는 입맛이 까다로운 어머님도 너무 맛있다고 하셨던 게 기억이 나네요. 참 그때 김치가 너무 맛있다고 좀 사가고 싶다고 하니 김치를 따로 팔지는 않으니 그냥 좀 드린다고 해서 좀 받아왔던 기억도 나네요. 여기 김치 진짜 엄청 맛있습니다. 젓갈을 안 넣는 것 같은데도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납니다. 와서 드셔 보면 이해하실 겁니다.
대부도 맛집은 김치부터 맛있다는거겠죠. 우리 딸아이도 음식 나오기 전에 김치 맛있다고 엄청 먹더라고요
김치는 항상 저렇게 배추김치와 열무김치가 나옵니다. 둘다 맛있습니다. 김치를 먹기 좋게 미리 가위로 잘라 놓으면
나중에 칼국수랑 같이 먹기 좋습니다.
여기는 전이 참 맛있는데요 해물파전이랑 김치전 2가지의 종류로 파는데요 각자 기호에 맛게 드시면 되겠지만 전 김치전을 훨씬 좋아합니다. 사진은 조금 작게 나오긴 했는데요 저게 생각보다 엄청 두껍고 크기 때문에 2~3명이 오셨다면 다 못 드십니다. 그래서 반을 잘라놓고 반만 드셔 보시고 남은 반은 포장해 가시던지 저 정도는 뭐 끄떡없다 하시는 푸드파이터 분들은 그냥 다 드시면 되겠네요. 칼국 소도 양이 많아서 2인분 시키면 3명이 충분히 먹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대부도 맛집도 많지만 특히 칼국수 맛집이 많은데요 이름을 보면 할머니란 글자가 많이 들어갑니다. 이유는 저도 모르겠네요 예전부터 까치 할머니 00호 이런식으로 여러곳에 까치할머니란 상호가 들어가는데 이유가 전부터 궁금했는데 알수가 없네요. 이곳도 원래는 까치할머니 26호였던가? 그랬는데 몇 년 전에 상호를 바꿨더라고요 상호가 뭐였더라 무슨 할매 어쩌구 하던데 잠시 찾아보고 올게요. 찾아보니 엄지척까투리할매손칼국수로 상호가 바뀌었습니다. 이름 엄청 길군요.
암튼 여기 대부도 맛집이니까 당일치기로 대부도에 놀러 오시던지 여행을 오시던지 하면 꼭 한 번 들러 보세요. 그리고 대부도에는 곳곳마다 칼국수집이 엄청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아무 데나 들어가셔도 다 맛있습니다. 평균적으로 다 맛이 좋은데 그중에서도 더 맛있는 곳이 몇 곳 있으니 돌아다녀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저희도 첨에는 이곳저곳 다녔는데 제일 좋아하는 곳에서 정착하게 되더라고요.
이건 다진 양념인데요 얼큰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거 꼭 시키셔야합니다. 엄청 맛잇는 다대기입니다. 예전에는 딸이 어려서 못먹었었는데 오늘 보니 다대기 탄 칼국수도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이 다대기는 달라고 말씀을 해야 주십니다. 그냥 칼국수랑 김치전 주세요~하면 다대기는 안 주니깐 참고하세요.
그 많은 칼국수와 김치전을 다 먹고도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하는 녀석입니다. 모처럼 당일치기로 나들이 왔으니 기분 좋으라고 엄청 많이 퍼담아줬습니다. 아이스크림 꼭꼭 눌러서 5가지 맛을 다 담았습니다 보이시나요?
저희는 칼국수 2인분 김치전 한 장 그리고 사이다까지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대부도 맛집에서 배가 터질 듯이 부른 상태였지만 집에 갈 때는 항상 거르지 않고 들르는 곳이 있죠. 참새가 방앗간을 거르지 않듯이! 바로 호두과자를 파는 곳이 있는데 항상 집으로 돌아갈 때는 천안호두과자집에 들러서 만 원짜리 하나 사서 집에 갑니다. 여기 호두과자도 엄청 맛있습니다. 제가 여태 먹어본 호두과자 중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맛이 있는 곳입니다.
당일치기 대부도 드라이브라고는 하지만 차가 많이 막혀서 드라이브라고는 못하겠네요. 그래도 대부도 맛집에서 맛있는 칼국수도 먹고 바람도 쐬고 호두과자까지 챙겨 온 휴일 오후였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시화 방조제 경치가 멋지다면서 딸아이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대부도로 갈 때는 시화 바다가 보였지만 돌아갈 때는 시화호가 보이지요? 보이는 곳은 시화호입니다.
이번에 대부도 맛집에 다녀오면서 느낀 점
시국이 시국인지라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던 대부도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줄은 상상도 못 했고요.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식당에는 엄청난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식당에 들어가 보니 방역 이런 것도 철저하게 하고는 있었지만 글쎄요 제가 너무 과하게 조심했었던 걸까요? 그래도 조심하는 게 낫겠죠? 아무튼 다음번에는 평일 날 와서 편하게 먹고 바닷가에서 모래놀이도 좀 하고 힐링 제대로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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